2026년 보건복지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의 2026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총지출 규모가 137조 4,949억 원으로 국회 의결을 거쳐 확정되었다. 이는 2025년 예산인 125조 4,909억 원 대비 12조 40억 원, 즉 9.6% 증가한 규모다. 2026년 정부 전체 총지출 727.9조 원 중 복지부 총지출은 137.5조 원으로, 정부 총지출 대비 복지부 비율은 18.9%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0.3%p 상승했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는 정부안(137조 6,480억 원) 대비 1,531억 원이 감액되어 최종 확정되었다. 주요 감액 내역으로는 기초연금 2,249억 원을 포함해 총 2,560억 원이 조정되었으며 , 한국형 ARPA-H 프로젝트(△20억 원), 의사과학자 도약 프로그램(△2억 원),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170억 원) 등도 포함된다.
총지출을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1,184,7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고 , 보건 분야는 190,153억 원으로 3.9% 증가했다. 특히 사회복지 내에서는 아동·보육 분야가 61,164억 원으로 17.0%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 공적연금(12.5% 증가), 기초생활보장(10.3% 증가) 분야에서도 큰 폭의 증가가 있었다. 보건 분야에서는 보건의료 예산이 46,912억 원으로 12.3% 증가했다.
이번 예산 확정을 통해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에 주력한다. 지방의료원 및 적십자병원 경영회복 지원에 170억 원이 증액되었고 , 중증외상 거점센터 2개소에 헬기 계류장 설치·운영을 위해 45억 원이 증액되었다. 소아청소년과 필수의료체계 구축 지원(2개소)에 13.2억 원, 10년 이상 경과한 분만 산부인과 12개소의 시설·장비비 지원에 18억 원이 증액되었다. 또한, 달빛어린이병원 미설치 지역 소아청소년과 30개소의 야간·휴일 운영비 지원에 18억 원이 확충되었고 , 의료혁신위원회 운영에 34억 원이 추가 편성되었다.
국민건강 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자살예방센터 인력 채용 기간 조정, 고위험군 정보 연계 등 자살예방 사업에 28억 원이 증액되었으며 , 전북권역재활병원 건립 지원(98억 원) 및 공공어린이재활병원·센터 운영 지원 확충(12억 원) 등 재활병원 지원도 확대되었다. 간호사·간호조무사 지원 측면에서는 진료지원 간호사 7,000명에 대한 책임보험료 추가 지원과 간호조무사 교육 지원대상 1,000명 확대에 6.2억 원이 증액되었다.
돌봄 및 아동보호·장애인 지원 역시 강화되었다. 지자체 통합돌봄 서비스 지원 예산이 모든 지자체로 확대되는 등 91억 원, 시스템 구축에 45.7억 원이 증액되었고 ,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 제공 지역 확대에 24억 원이 추가되었다. 장애인 활동지원 가산급여 단가 10% 인상에 62.5억 원이 증액되었으며 ,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종사자 전문수당 인상 및 주간 그룹 서비스 단가 인상 등에 69.6억 원이 증액되는 등 발달장애인 지원이 확대되었다. 학대피해 장애인 쉼터 남녀 분리시설 운영 지원에도 4억 원이 증액되었다.
보건복지부는 국회에서 의결된 예산이 2026년 회계연도 개시 직후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