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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국제혈전지혈학회서 면역글로불린 제제 점도 연구 결과 발표
  • 박정민 기자
  • 등록 2025-07-18 08:05:12
  • 수정 2025-08-06 10: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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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알리글로’ 제품

GC녹십자는 미국 자회사 GC Biopharma USA가 2025 국제혈전지혈학회(ISTH)에서 면역글로불린 제제의 점도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면역글로불린 제제의 투여 후 혈액 점도 증가로 인한 혈전색전증 발생 위험을 낮출 가능성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시판 중인 5종의 면역글로불린 제제를 대상으로 4℃부터 25℃까지 다양한 온도 조건에서 점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모든 제품에서 온도가 높아질수록 점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되었으며, 이에 따라 실온(25℃) 투여 시 점도 관련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구팀은 면역글로불린 농도를 표준화하는 측정법을 적용해 제품 간 점도를 정량적으로 비교했으며, 면역글로불린 제제의 점도와 순도 등 물리적 특성이 혈전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제품 선택 시 중요한 안전성 지표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데이터를 발표한 GC Biopharma USA의 임상 교육 총괄 수잔 스트라스터스(Suzanne Strasters)는 "예비 결과지만 제품 간 점도 차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는 혈전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적합한 제제를 선택하는 데 임상적으로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시판 중인 면역글로불린 제제의 점도 비교 연구(Investigation into the Viscosity of Commercial IG Preparations)'라는 제목으로 포스터 세션을 통해 발표됐다. 분석 대상에는 GC녹십자의 알리글로를 비롯해 미국에서 유통 중인 면역글로불린 제제(OCTAGAM®, GAMUNEX®-C, PRIVIGEN®, GAMMAGARD LIQUID® 등)가 포함됐다.


한편, 알리글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7세 이상 성인 일차성 면역결핍증(PI) 치료제로 허가받은 면역글로불린 10% 제품이다. GC녹십자는 50년의 혈장분획 제제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50여 개국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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