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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상반기 원외처방 5,353억 돌파… 8년 연속 1위 '청신호'
  • 김도균 기자
  • 등록 2025-07-30 08: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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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원외처방 실적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의약품들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국내 원외처방 실적 1위를 달성하며, 8년 연속 선두 수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아모잘탄패밀리, 에소메졸패밀리 등 자체 개발 의약품의 성장에 힘입어 올 상반기 원외처방 실적 5,353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수치로, 개별 제품 기준으로는 총 10개 제품이 상반기 매출 100억 원을 넘기며 국내 처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2018년 처음으로 연간 처방실적 1위에 오른 이후 작년까지 7년 연속 선두를 지켜왔으며, 올해 상반기 호실적에 따라 8년 연속 1위 달성도 유력하게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다국적 제약사의 제품을 단순 유통한 '상품 매출'이 아닌, 한미약품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제품 매출'로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는 "자사 제품으로 거둔 수익은 R&D에 재투자함으로써, 한미만의 '지속가능한 R&D 선순환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연구개발 중심의 경영 철학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밝혔다.


상반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제품은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이다. 로수젯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103억 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달성하며, 지난해 국내 개발 의약품 중 최초로 연간 처방액 2,0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000억 원을 넘어서며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입증했다.


이어 고혈압 치료 복합제 아모잘탄패밀리가 721억 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패밀리가 317억 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한미탐스패밀리(전립선비대증) 224억 원 ▲팔팔(발기부전) 190억 원 ▲아모디핀(고혈압) 123억 원 ▲낙소졸(소염진통제) 123억 원 ▲구구(발기부전) 113억 원 ▲피도글(항혈전제) 101억 원 등 다양한 질환군에서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한미약품의 폭넓은 브랜드 파워를 증명했다.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 박명희 전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현장 중심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한미는 다양한 질환군에서 의료진과 환자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복합신약을 통해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 제약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을 중심으로 한 복합제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순환기, 비뇨기, 골대사 등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브랜드 파워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한미약품이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1위라는 기록을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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