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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지역 모자 의료센터 10곳 선정
  • 김영수
  • 등록 2025-08-27 08: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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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시간 산모·신생아 통합 치료 강화


보건복지부는 8월 27일, 지역 분만 역량을 강화하고 산모와 신생아 통합 치료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지역 모자 의료센터 10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고위험 신생아 치료를 주로 담당해온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의 역할을 확대, 임산부 진료 및 분만까지 포괄하는 '모자' 의료센터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선정된 기관들은 지원받은 예산으로 전문의 당직을 운영하며, 24시간 분만 및 신생아 진료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임산부와 아기가 야간에도 한 곳에서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관당 초기 4개월분으로 1억 5천만 원이 지원되며, 내년부터는 연간 4억 5천만 원(국비 50%, 지방비 50%)이 지원된다.

한편, 그동안 권역 모자 의료센터가 없었던 제주대학교병원이 권역 모자 의료센터로 지정되면서 제주도의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받고 분만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대학교병원은 서울성모병원과 함께 2025년에 권역 모자 의료센터로 지정된 2곳 중 하나이며, 이로써 전국 총 20개의 권역 모자 의료센터가 운영된다.


권역 모자 의료센터로 지정되면 첫 해에 시설 및 장비를 위한 예산 10억 원을 지원받고, 다음 해부터는 매년 운영비 6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산모-태아 집중치료실(MFICU) 확충 등 고위험 진료 기반을 강화하고, 제주 지역 내 응급·고위험 분만의 최종 수용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지역 모자 의료센터 10곳에 추가 예산이 지원되고, 제주권에도 권역 모자 의료센터가 지정됨으로써 지역의 분만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앞으로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받고, 사는 지역에서 안심하고 분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2025년 모자 의료 전달 체계 개편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기존의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와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는 각각 '권역 모자 의료센터'와 '지역 모자 의료센터'로 전환되었다. 또한, 최중증 산모와 신생아 치료를 담당하는 '중증 모자 의료센터'가 새롭게 도입되어 모자 의료 전달 체계의 가장 높은 단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역 모자 의료센터의 역할은 저체중아, 다태아 등 고위험 신생아 진료를 위해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병상 확충 및 운영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신생아 진료뿐만 아니라, 산과 기능까지 강화되어 '모자' 의료센터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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