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병무청(청장 홍소영)이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에 병무청 데이터를 추가 연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력은 보건의료 연구 활성화는 물론, 그동안 확보하기 어려웠던 청년층의 건강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할 수 있게 돼 그 의미가 크다.
기존 9개 공공기관의 데이터에 더해 병무청이 새롭게 참여하면서,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에서는 이제 총 10개 기관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병무청은 **'신체검사기본항목'**과 **'병역판정검사결과'**라는 두 가지 데이터셋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혈압, 혈당, 시력, 신체 질량 지수(BMI) 등 청년들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55개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병무청 데이터는 병역판정검사를 받는 전국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표본이라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하다. 이 데이터와 기존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다른 기관의 데이터를 결합하면 청년층의 장기적인 건강 변화를 추적하고, 특정 질병의 발생 요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등 다양한 연구가 가능해진다. 이는 청년층의 건강 증진을 위한 효과적인 보건 정책을 수립하는 데 필수적인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플랫폼 참여 기관들과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보건의료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앞으로도 빅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하여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 분석, 보건정책 수립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염민섭)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은 2025년 제3차 보건의료 결합 데이터 활용 신청을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 달간 접수한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10개 기관이 제공하는 총 72종의 데이터셋(16,823개 항목) 중 연구 목적에 맞는 데이터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모든 데이터는 가명처리 절차를 거쳐 안전하게 활용된다.
자세한 데이터 목록 및 신청 방법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누리집(https://hcdl.moh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