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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Doc Market] 불확실성 속에도 성장 동력 확보하는 제약 바이오
  • 김도균 기자
  • 등록 2025-09-05 08:29:53
  • 수정 2025-09-16 10: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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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이미지는 기사내용을 시각적으로 보조하기 위해 제미나이(Gemini)라는 생셩형 AI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 되었습니다.]

 최근 국내외 주식 시장은 전반적인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산업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 팬데믹 기간 동안 급격한 성장을 경험한 이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제약바이오 섹터는 기술 혁신과 신약 파이프라인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시금 주목받는 모습입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비만 치료제 시장의 확대, 그리고 mRNA 플랫폼 기술의 다각화가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며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AI 신약 개발, 제약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AI는 더 이상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닌, 신약 개발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약 개발 과정은 막대한 비용과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데, AI는 이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해 희귀질환 치료제 'PHI-101'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신약 후보 물질을 빠르게 발굴하고 최적화하는 데 기여하며,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사노피와 로슈 같은 글로벌 빅파마들이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AI 신약 개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입니다. 이들은 AI를 통해 단백질 구조 예측, 임상시험 최적화 등 다양한 단계에서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GLP-1 비만 치료제 시장, 폭발적 성장 지속

최근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단연 GLP-1(Glucagon-like peptide-1) 유사체를 기반으로 한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입니다. 이 시장은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와 미국의 일라이 릴리가 주도하며 막대한 매출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불리며 막대한 시장을 형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도 GLP-1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펩트론은 자체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비만 치료제 'PT403'의 임상 1상을 완료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한미약품도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GLP-1 관련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만 치료제 시장은 향후 수년 내에 수백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3mRNA 플랫폼 기술의 확장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상용화된 mRNA백신 기술은 이제 감염병 예방을 넘어 다양한 질병 치료 분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같은 주요 기업들은 암, 희귀질환,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mRNA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RNA는 신속한 개발과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에스티팜이 mRNA 플랫폼 기술 국산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에스티팜은 국내 최초로 mRNA 원료 의약품 생산 시설을 구축하며 국내 mRNA 기술의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 제약바이오 산업 전망

2025년 하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상반기보다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발 관세 등 외부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고, 국내 기업들의 기술 수출 및 신약 개발 성과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유망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 발표 등 중요한 모멘텀이 예정되어 있어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 또한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한국 정부는 바이오 산업을 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연구개발 지원 및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성장에 힘을 실어줄 것입니다.


물론,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남아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더불어, 임상 실패에 대한 위험 관리, 그리고 글로벌 빅파마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 수립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AI, 비만 치료제, mRNA 기술 등 미래를 이끌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바이오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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