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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혈장분획제제 공급난 해결책 제시
  • 강태호 기자
  • 등록 2025-09-09 08: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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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lobal Bio Conference, GBC)’


GC녹십자가 국내외 혈장 수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서울에서 열린 ‘2025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GC녹십자는 ‘지속가능한 혈장분획제제 공급을 위한 접근성 제고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GC녹십자는 이날 발표를 통해 혈장분획제제 사업의 가장 큰 난관으로 불안정한 원료 혈장 수급을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헌혈량이 급감하면서 원료 혈장 가격이 폭등했고, 이는 전 세계적인 혈장분획제제 공급 부족 사태로 이어졌다.


특히 국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헌혈 인구 감소로 인해 2021년부터 국내 혈장 자급률이 50% 아래로 떨어졌다. 팬데믹 이후 헌혈량은 다소 회복됐지만, 국내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의약품 제조에 필요한 고가의 수입 혈장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혈장분획제제의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GC녹십자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두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원료 혈장 수입국의 다변화를 통한 공급망 확보이다.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글로벌 수급 불안정성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둘째, 정부와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다. GC녹십자는 자사 혈장분획제제 전 품목이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된 만큼, 원료 혈장 관리 기준 완화와 원가 보전을 위한 약가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를 맡은 이재우 GC녹십자 개발 본부장은 “지속가능한 혈장분획제제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와 협력하여 국내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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