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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내 주식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종목중 하나는 단연 유한양행입니다. 최근 1년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가총액 10조 원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 이러한 주가 랠리는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혁신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라는 실질적인 성과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입니다. 

유한양행은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정신을 계승하며 한국 제약 산업의 역사를 써왔고, 이제 그들은 '혁신 신약'이라는 새로운 날개를 달고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유한양행의 주가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린 핵심 동력은 단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입니다. 2021년 국내 허가를 받은 렉라자는 '3세대 폐암 치료제'로 불리며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에 대한 내성을 가진 환자에게 효과를 입증하며 시장의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렉라자는 미국 바이오벤처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후 유한양행의 개발 역량을 더해 완성된 신약입니다. 이러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전략을 통해 개발된 렉라자는 2024년 8월, 글로벌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항암제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으로 미국 FDA 허가를 받으며 전 세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렉라자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는 유한양행의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유한양행의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되는 이유는 비단 신약 개발 성과뿐만이 아니라, 견고하고 안정적인 사업 구조가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한양행은 전문의약품(ETC) 사업 부문에서 국내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며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유한양행은 일반의약품(OTC)과 생활건강 사업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종합영양제 '삐콤씨', 소화제 '안티푸라민' 등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장수 브랜드들이 건재하며, 최근에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는 유한양행의 매출과 이익을 꾸준히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2024년 3분기 기준, 유한양행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는데, 증권가에서는 "유한양행이 2025년에는 연간 매출 2조 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연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유한양행의 성장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사람 중심'의 기업 문화입니다. 창업주 유일한 박사가 강조했던 '직원들의 행복'은 여전히 유한양행의 중요한 가치로 남아있는데,  평균 근속연수 12년 8개월이라는 기록이 이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안정적인 노사 관계와 높은 근로 만족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한양행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사원운영위원회'를 운영하며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지향하고 있는데,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의 연봉과 복지 제도를 제공하며 직원들의 동기 부여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건강한 기업 문화는 인재 이탈을 막고,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숨은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유한양행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 및 배당 증액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주가 부양책을 넘어, 회사의 미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렉라자'라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한 유한양행은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혁신적인 R&D 역량, 그리고 사람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가 시너지를 내며 유한양행의 밝은 미래를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