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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 10년새 43.9% 늘었는데 생존율 '제자리걸음'
  • 강태호 기자
  • 등록 2025-09-26 08: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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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 10년새 43.9% 늘었는데 생존율 '제자리걸음'


백혜련 의원 "방광암을 비롯한 고령암 특별관리 체계 필요"


방광방광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사진]

노인성 암으로 꼽히는 방광암이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10년 새 40% 넘게 늘었지만, 생존율은 개선되지 않고 있어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혜련 의원이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2024 국가암등록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방광암 환자 수는 2012년 3천655명에서 2022년 5천261명으로 10년 새 43.9% 증가했다.


방광암은 비뇨기계에서는 가장 흔한 암으로, 주로 남성과 60세 이상 노인 환자가 많다.


2022년 신규 방광암 환자 중 남성이 4천197명으로 79.8%를 차지했고, 같은 해 방광암으로 인한 남성 사망자는 1천203명이었다.


1999년부터 2022년까지 남성 환자의 연령대를 보면 60세 이상이 전체의 77.6%를 차지한다.


생존율 개선은 더딘 편이다.


방광암의 5년 상대생존율(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은 2006∼2010년 77.2%, 2018∼2022년 77.8%로 이 기간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


같은 기간 전체 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65.5%에서 72.9%로, 폐암은 20.3%에서 40.3%로 크게 향상됐다.


반면 방광암의 생존율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무르고 있고, 국가암검진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조기에 발견하기조차 어렵다는 게 의원실의 지적이다.


백혜련 의원은 "방광암은 환자는 늘고 있는데 생존율은 20년 가까이 제자리걸음인 대표적 노인성 암"이라며 "앞으로의 암관리종합계획에는 방광암을 비롯한 고령암 특별관리 체계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 최근 10년(2012~2022) 연도별 방광암 발생 현황(단위:명)

연도20122013201420152016201720182019202020212022
전체3,6553,9084,1064,1664,4914,5284,7565,0194,8885,2795,261
남성2,9413,1413,3133,3493,5973,6463,7984,0893,9394,2904,197
여성7147677938178948829589309499891,064



※ 국립암센터 제공. 백혜련 의원실 재가공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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