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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남용은 순간, 내성은 평생! 질병관리청,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 맞아 '공동 대응' 캠페인 추진
  • 황현경 기자
  • 등록 2025-11-19 08: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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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예방관리 수칙 리플렛[질병관리청 제공]

항생제 내성은 세균이 반복적인 항생제 노출로 약효에 적응하면서 기존 치료제가 더 이상 듣지 않게 되는 현상이며 , 이는 질병 치료 실패와 의료비 증가를 초래하는 심각한 공중보건 위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부터 항생제 내성을 인류가 직면한 10대 공중보건 위협 중 하나로 지정했다. 


다만, 항생제 내성은 '예방이 가능한 위협'이며 ,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매년 11. 18.~11.24.)」을 맞아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항생제 내성 예방 관리를 위해 국민과 의료인이 '함께' 노력하고 '행동'과 '실천'을 강조하는 슬로건을 제작했다. 이는 모두가 함께 행동해야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공동 대응'의 실천 의지를 전달한다.

 

국민을 대상으로 한 슬로건은 항생제 사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신중하게 복용하는 실천 문화를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주요 슬로건으로는 "항생제 남용은 순간! 내성은 평생입니다!" 와 "좋은 줄 알고 자주 먹은 항생제, 의사도 약도 당신을 못 지킵니다."가 있다.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슬로건은 처방 시 올바른 복용 방법과 이유를 설명하고 불필요한 경우 처방하지 않는 이유를 안내하는 등 국민과의 신뢰 기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주요 슬로건은 "항생제 바로 알림, 여러분이 움직이면 국민이 바뀝니다." 와 "국민은 당신을 믿습니다. 그 믿음이 내성을 막습니다."이다.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은 국민에게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것과 항생제를 용법에 맞게 복용하는 것을 주요 수칙으로 제시했다.

 

1.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여야 한다. 

손 씻기와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병을 사전 예방해야 한다.

항생제는 의사에게 처방받은 경우에만 복용해야 한다.

먹다 남은 항생제나 타인이 처방받은 항생제는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증상이 비슷해도 감염병의 원인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질환을 치료하는 약이며, 감기약이나 해열제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2. 항생제는 용법에 맞게 복용해야 한다. 

처방에 따라 용량, 기간, 시간을 지켜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항생제 복용 중단 여부는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한다. 처방대로 복용하지 않으면 치료가 잘 되지 않고, 내성균이 생겨 더 강력한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다.

 

3. 환경에서의 항생제 내성 발생과 전파를 예방해야 한다. 

남은 항생제는 약국이나 보건소에 반납하여 폐기해야 한다.

 

임승관 청장은 "항생제 내성은 정부와 의료계, 국민이 함께 책임감을 가지고 대응해야 할 공동 과제이며, 이제는 아는 것에서 벗어나 실천에 나서야 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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